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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그냥 마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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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작성일 2018.09.17 조회수 20 첨부파일

수돗물, 그냥 마셔도 된다

수돗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전환 필요

제4기 시민기자 이재찬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커서 직접 음용률이 5.4%에 불과하다.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같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바야흐로 정보대중화시대에 수돗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UN이 발표한 국가별 수질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22개국 중 8위이다. 우리의 수돗물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수돗물 외 식수로 소요되는 비용은 한해 약 2조 3400억 원에 이른다. (2010년 환경부 국정감사 발표) 정수기 설치 및 렌탈, 필터 교환 등에 1조 4000억 원, 생수 구매로 8400억 원 가량 된다.

1. 전세계수질순위

우리나라는 WHO(세계보건지구)가 권고하는 수질검사 항목 155개 보다도 더 많은 최대 250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이는 미국 102개, 일본 117개 보다 높은 수준이다. 환경부가 2013년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한 국민은 55%, 그대로 마시는 사람들은 5.4% 밖에 되지 않는다. 수돗물 만족도 조사에서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의 약 66%는 ‘심리적’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수돗물불안감

국가별로 수돗물 음용률은 영국 90%, 미국 82%, 일본 81%다. 미국 오렌지카운티지역의 수돗물 음용률은 90%인데, 나머지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10%는 한국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인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매우 강하다는 뜻이다.

3. 국가별음용률

수돗물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면 이에 대한 학습 필요

염소냄새! 염소는 나쁜 것인가? 정수 처리시 수돗물 안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염소 소독을 하고 있다. 염소가 든 수돗물을 어항에 넣으면 금붕어가 죽기 때문에 사람 몸에 해로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물고기는 아가미로 호흡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취약한 것뿐이다. 수돗물의 약 냄새가 싫다면? 물을 받아두었다가 1~2시간 정도 지나서 마시면 냄새가 대부분 없어진다. 또 수돗물을 그릇에 담아 녹차잎이나 차 봉지를 조금 담가두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녹차잎의 칼슘 성분이 물맛을 좋게 한다.

4. 블라인드테스트

수돗물에 보이는 하얀 빛은 소독약 때문이다? 이것은 소독약이 아니라 산소이다. 약수도 온도 변화에 따라 하얀 빛을 띤다. 이런 현상은 주로 겨울에 생기는데 찬물이 따뜻한 곳으로 나오면서 물속에 녹아 있던 산소가 밖으로 나오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 물을 받으면 금방 하얀 빛이 사라져 소독약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공기 방울이 올라와 공기 중으로 사라지면서 원래 색깔을 회복하는 것이다. 수돗물에서 이물질이나 녹물이 나오면? 오랫동안 물을 사용하지 않다가 물을 쓰려면 수돗물 바닥에 이물질이 생기거나 붉은색을 띨 수 있다. 이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현상이 없어지면 문제가 없는데 녹물이 계속 나오거나 이물질이 생길 때는 해당 거주지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2011년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94.1%에 이른다.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정수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고도정수처리장 도입으로 식수 공급 안전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5. 수돗물제조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막연한 불안감” 이다. 이는 물탱크와 옥내배관에서의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다. 이런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정확한 수질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느끼고, 전 국민들에게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란?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료 수질검사를 통합하여, 수돗물 수질이 궁금한 시민은 누구나 수질검사를 의뢰할 수 있고, 직원이 직접 가정에 방문하여 무료로 수도꼭지 수질검사 및 결과를 알려주는 제도이다.
< www.ilovewater.or.kr > 수돗물 안심확인제 신청 사이트에서 제일 우측의 수돗물안심확인제 아이콘을 클릭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하면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와서 방문일정을 안내하고, 약속된 방문일에 가정에 방문하여 우리집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직접 검사해준다.

6. 수돗물안심확인신청

수돗물 안심확인제의 1차 검사항목은 탁도 (물의 흐림 정도), pH (물의 산성/알칼리성 여부 판단), 잔류염소 (소독 적정성 여부), 철 (철관의 철 용출 여부), 동 (동관의 동 용출 여부) 등 총 5가지다. 이 5가지 수치 이내에서 부적합 판단이 나온다면 전문기관을 통하여 세균 및 유해물질의 오염여부를 포함한 11가지 항목을 정밀검사를 하게 된다. 이제는 물탱크, 수도관의 불신으로 수돗물이 깨끗하지 않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직접 수도꼭지 수돗물 수질검사를 통해 우리집 수돗물 수질을 확인해보면 된다.

7. 수돗물안심확인제

수돗물은 정수한 후에 수인성 전염병균들을 사멸시키기 위해 염소소독을 한다. 이때 약간의 염소가 남도록 하는데, 이것은 수돗물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끝까지 미생물로부터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안전장치이다. 수돗물에 남아있는 약간의 염소를 잔류염소라고 하는데 잔류염소는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소독약 냄새를 느끼게 해 수돗물 기피의 원인이 된다. 정수기를 사용하면 정수기 내의 활성탄 필터가 잔류염소를 제거해 냄새가 나지 않게 된다. 소비자들은 잔류염소 냄새가 없어져서 좋다고 하지만 잔류염소가 없기 때문에 미생물들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밀폐형 정수기와 같이 미생물의 배양지가 되어 버린다. 사실 정수기에서 미생물이 검출되는 것은 그리 신기한 일이 아니다.

서울시의 수돗물평가위원회에서는 매달 초에 수돗물의 원수에서부터 정수장 처리수, 그리고 소비자의 가정 혹은 관리사무소에서 채수해 수질검사를 한다.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수돗물의 수질검사를 민간감시단체가 직접 채수해 점검하자는 취지에서 구성됐는데 채수과정에서 관리사무소 등지에 설치된 정수기에서도 채수를 해 수질검사를 한다. 그러면 거의 대부분의 정수기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오는데 청결에 더욱 철저히 할 것을 요청한다.
수돗물이 무언가 꺼려져서, 내 손으로 더 깨끗하게 정수하여 마시겠다고 설치하는 정수기가 사실은 세균에 오염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수돗물은 원수내의 모든 유해한 물질들을 제거해 먹을 수 있는 물을 만들어 낸다. 미생물로부터 안전하고, 모든 유해한 물질들에 대한 수질기준을 만족한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수돗물에 만족하지 못한다.

평생학습은 실전에 활용되어야 할 것

현대인은 인터넷 발달로 빅데이터 시대에 살고 있다. 변화의 물결에 순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갖고 있는 기존 생각들을 업데이트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왜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가? 직접 마시지 않으니 수돗물을 낭비하는 것이다. 직접 마신다면 수돗물을 결코 함부로 대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