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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프레스

“마을교육공동체로 교육혁신 가능할까? .. 함께 고민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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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작성일 2018.09.17 조회수 23 첨부파일

“마을교육공동체로 교육혁신 가능할까? .. 함께 고민해 봐요!”

성북구 마을교사들 10월 28일까지 역량강화 교육으로 업그레이드 기회 활용

제 4기 시민기자 박세호

학생과 일반인 모두 학교수업 외의 공부를 하려면 비싼 수강료를 내고 사설 학원에 등록 후, 집에서 멀리 나가 강의를 들어야하던 시절도 있었다. 오늘날은 지자체, 동 센터, 평생학습관, 복지관 등 집 주변에도 평생교육강좌가 많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을학교, 시민학교, 마을배움터, 창작터와 크고 작은 동아리 활동에 이르기까지 배우고 강의를 하는 의욕적인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가르치는 일이 어렵고, 교육은 국가적으로도 최고의 난제이기 때문에 마을학교 교사들과 활동가들을 위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좋은 교사가 좋은 학교를 만들고, 좋은 마을학교 교사가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든다.
마을교사 스스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지식을 충전해야만 교사 혹은 강사로서의 맡은 소임을 잘 감당할 수 있다.

사진1

성북구청에서 주최하는 2018년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이 시작되었다.
강좌는 지난 8월 7일 시작해서 9월 4일까지가 기본교육이고, 9월 18일에서 10월 26일까지 이어서 심화교육이 실시된다.
성북구는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되어 학교와 마을학교가 연계되어 발전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마을의 우수한 인적·교육자원을 발굴해 학교와 연계해 지원한다는 원대한 계획이다. 그리하여 마을교사의 지역 교육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마을자원을 활용한 공교육 지원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진로체험과 문화, 예술, 체육, 학과 및 생활지도에 걸쳐, 초·중·고생 및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창의체험, 방과 후 활동, 돌봄 교실 지원, 그리고 발표력 체험 등 다양한 형태로 표출될 예정이다.
취재를 겸해, 실제 교육을 듣고 배우기 위해 교육 장소인 성북구평생학습장을 찾았다. 한반도에 밀어닥친 사상 유례가 없는 무더위가 건물 밖에서 작열(灼熱)하고 있었지만 강의실 안은 시원하고 쾌적하였다.

<첫날 교육>

지난 8월 7일 제 1차 강의는 ‘성북구의 역사와 문화유산’ 주제로 성북문화원 강성봉사무국장이 맡았다.
성북구에는 민족정신의 발휘로 국운을 빛낸 지사들이 많았고, 광복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화발전에 공로를 이룬 문인, 예술가들 또한 많이 기억되고 있다. 터잡고 살던 고가, 유적지, 사찰도 많다. 마을교사 강좌로서 역사와 유산을 돌아보는 것은 첫 시간 커리큘럼으로서 안성맞춤인 소재로 보인다.
지역의 배경과 역사 지리를 상세히 알고, 그 정신을 계승하여 다음 세대와 그 다음 후세인들에게 전해야 할 의무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 교육의 분야에서 당연히 꼭 챙겨야 할 중요한 항목이라 하겠다.
성북구에는 ‘성북동 비둘기’를 지은 김광섭 시인의 자취가 남아 이 지역의 브랜드처럼 되었다. 삼선교와 돈암교 사이는 김동리의 소설 ‘혈거부족’의 무대였다. 겸재정선의 ‘동소문도’ 그림이 고려대 박물관에 소장되었다. 2016년 선잠단(양잠의 신을 모신 곳으로 임금님이 백성들과 선잠제를 지낸 곳이다. 신위는 1908년 사직단으로 옮김)이 원형 발굴되었다.
동선동, 미아리, 보문동, 길음동, 안암동의 역사 발자취도 돌아본다.
4.19혁명에 앞장서 목숨을 잃은 한성여중 2학년 학생이 어머니에게 남긴 비장한 내용의 유서는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만, 그대로 역사의 한 페이지이다. 4.18 시위를 마치고 돌아오던 고려대 생들이 쇠몽둥이에 맞고 땅바닥에 쓰러진 장면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학생들과 관내 유적지를 함께 답사 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강사의 결론부분을 요약하면 우리의 과제는 ‘역사문화예술콘텐츠 발굴부터가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우리는 이제 자원을 발굴하여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더불어 소프트웨어 활용이라는 당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두 째날 교육>

8월 14일 이틀째 강의는 교육혁신운동과 마을교육공동체라는 주제로 도시형 대안학교인 인디학교 송민기 선생의 강의가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아무래도 학생들과 공교육 내지는 사교육을 포함하는 학교 교육의 차지하는 범위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마을학교라 하면 남녀노소 성인과 유아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과 연령을 망라한 것으로 이해하기가 십상인데, 실제로는 초중고등 학생 중심의 운영이 주로 되고 있다고 하겠다. 또한 등교하지 않는 청소년, 대안학교, 정규학교 등 다양한 수강생들이 있지만 마을학교 교육은 이들을 모두 포용한다. 그래서 이들은 마을학교의 주요 구성원이 된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고, 민주화와 경제발전 과정에서 성취감을 맛보았다. 그 대신 성적과 경쟁에만 치우친 입시공부의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았다. 급기야 교실 붕괴와 여러 가지 학교 문제들이 대두되어 그 반작용으로 교육민주화, 공동육아와 대안교육 등 목표를 가지고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고민과 협동작업의 결과 혁신교육지구 정책이 선을 보였고, 발전적인 2기 비전으로 변천과정을 겪어왔다.
핵심은 마을교육공동체 조성이 혁신교육지구의 수단에서 목표로 수정된 점이며, 구체적으로는 참여와 협력으로 아동청소년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학교로 마을교육공동체를 꾸리려고 노력해 왔다.
최근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이 현실적인 정착단계에 이르렀다.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해 교육청, 서울시, 자치구, 지역주민이 협력하여 혁신교육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인데, 마을교사, 마을교육활동가, 그리고 주민들이 힘을 합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마을교육과정은 다른 말로 학교교사와 마을교사의 협력 프로젝트 수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마을교육과정을 개발하자는 것이고, 마을교육과정은 그 자체로 교사학교 교사, 마을교사, 마을교육활동가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교사(개인, 집단)의 참여 동기를 촉진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된다는 결론이다. 수업 후 질의, 응답을 통해 각자 마을교육 현장에서 당면한 고충과 어려움을 고백하는 시간도 있어서 유익하였다.

<세 째날 교육>

8월 21일 세 번째 날은 ‘자유학기제의 역량중심 수업 이해‘에 대하여 숭곡중학교 이경옥 수석교사의 발표가 있었는데, 그의 논지는 학교와 마을이 힘을 합쳐서 교육목표를 달성하자는 취지였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만나고, 이야기하고, 수업을 하는 전 과정에서의 실제적인 체험과 더불어, 학생들과 소통하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도구들을 많이 소개하고, 그 배경이 되는 최신 이론들을 자료와 ppt 프레젠테이션을 통하여 흥미 있게 이끌어 갔다.
이들이 활동하는 장소는 각각 달라도 강사와 수강생들이 모두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공통분모가 있는데다, 주제도 사고의 유연성과 창조적인 개발에 있는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가 진행되었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하여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면 좋지만 항상 그렇게 될 수는 없다. 미리 많은 질문을 준비하여 번호를 매겨놓고, 주사위를 굴려 그 번호표 나오는 데로 질문지를 채택하는 자기 자신의 노하우도 공개하였다.
“2018년 꼭 이루고 싶은 일은?”, “무인도로 간다면 꼭 가져가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 등인데, 그의 방법을 응용하면 우리 식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질문을 선택지 안에 추가하여 만들 수도 있다.
“인상 깊게 본 영화는(책은) 무엇이었습니까?, 지난 한 달간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등 누구도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좀 더 솔직하고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답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경옥 수석교사는 자신의 전체적인 메시지 내용을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꿈의 학교’ 라는 부 주제 아래 ‘공감’이라는 대형 포인트의 글씨를 써서 강조점을 부각하였다.
교사와 학생이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서로의 대화도 통하고, 마음도 주고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단계가 되면 지식의 전달도 원활하게 되고, 인격적인 성장에도 진지하게 다가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그러한 의미로 해석되었다.
동영상을 통하여 소개한 일화에서는 여성들이 출근하는 회사 유리문을 오른쪽과 왼쪽으로 배치하고 왼 쪽에는 ‘아름다운 사람(Beautiful)’, 오른 쪽 문에는 ’평균수준(Average)’으로 표시하고 카메라로 이들을 관찰하였다.
사람들이 그 앞에서 우물쭈물하다 대부분은 평균수준으로 선택하여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날이 거듭될수록 한 사람 두 사람 ‘아름다운 사람“으로 들어가기도 하였고, 모자간에 어머니가 딸에게 강권하여 ’아름다운 사람‘으로 가기도 하였다. 생각을 조사해본 결과 여성들은 대체로 다른 사람들은 아름다눈 사람들이 많다고 분석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하여서는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외모에 만족하지 않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다 있다는 얘기였다. 여성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모든 여성들은 다 아름다운 면을 가진 아름다움 사람들이다.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왜 귀하며 존중받아야 하는 것을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다면 올바른 스승이고 교사라고 하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교과 내용도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창의적인 수업 현장이 되도록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흥미 있는 사례였고, 각자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존중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 좋은 강의였다.

<앞으로 남은 강좌>와 과제

9월 4일까지의 정규강좌가 끝난 후에는 심화강좌 코스가 있을 예정이다.
8월 중 넷째 날 교육은 사단법인인권정책연구소 김은희 연구원의 ‘인권의 주체로서의 아동, 이를 위한 마을교육공동체’, 다섯째 날은 서울대 여성학협동박사과정에 있는 김서화 선생의 ‘우리마을 아동 청소년의 성교육 고민하기’가 있을 예정이다.
여섯째 날은 성공회대 교양학부 고병헌교수의 ‘미래사회와 현신교육지구’, 일곱째 날은 국민대 김수리 겸임교수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의 이해’가 있을 예정이다.
9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는 심화과정으로 전.현직 학교교사들의 ‘교육대상에 맞는 교수기법’, 강의 교안작성법 등’ 실무적인 강좌가 주어진다. 마을교사들에게 실제적 도움을 줄 예정으로 앞으로의 교과 과정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마을학교가 활성화되고, 더불어 마을교사들의 역량강화도 성취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행복한 학교, 소통하는 좋은 학교로 지역사회 협업도 발전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마을교사로서도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방향을 잘 이해하고 마을교육공동체 형성에 노력하며,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마을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그 실천의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마음속에 새기면서 강의실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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