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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 촛불민주주의, 광장에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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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작성일 2017.09.25 조회수 59
첨부파일 평생학습대토론회 화면자료 완성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울시장 박원순입니다.
교육의 도시, 학습의 도시, 민주주의의 도시, 협치와 혁신의 도시,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촛불집회의 기억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지난겨울 기억하시지요?
제가 사진을 좀 준비해 봤습니다.
 
우리는 그 추운 광장에서 촛불의 힘으로 불의하고 부당한 권력을 탄핵했습니다.
헌법 제1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광장은 민주주의 수호의 근거지였고, 우애와 연대의 터전이었습니다.
새로운 민주주의의 학교였고, 교육과 학습의 불꽃을 피운 교실이었습니다.
 
촛불 에너지를 일상으로 광장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분노와 갈망, 용기와 열정은 실로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천만이 넘는 시민이 참여한 광장은 단 한 건의 유혈사태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건의 불법도 없었고,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와 정의, 자유와 평등, 안전과 행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광장은 입증해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겨울 경험했던 광장의 민주주의를 ‘새로운 민주주의의 모델’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해결해야할 사회적 과제가 많기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일까요?
광장의 함성은, 광장의 촛불은, 광장의 민주주의는 권력을 탄핵하고 정권을 바꾸자는 데만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소홀히 다루어졌거나 지연되었던 과제들을 한꺼번에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정치, 재벌, 검찰, 언론, 교육, 선거제도 등 수많은 개혁 과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의 사회 질서였던 권위주의, 가부장적 문화, 정경유착, 연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도 표출되었습니다. 분권과 자치, 인권, 성평등, 환경, 그리고 불평등 해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들 과제는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정치개혁을 비롯해 경제개혁, 사회문화 전반적인 개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촛불의 에너지를 일상으로 그렇습니다.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광장 민주주의는 이제 시작입니다.
광장에서 타오른 새로운 민주주의는 광장을 지나, 일상으로,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역사가 보여줬듯 광장의 항쟁이 실패로 막을 내리지 않기 위해서는 ‘광장 민주주의’를 ‘일상 민주주의’로, ‘일상 정치’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 민주주의는 결코 완전한 제도가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고치고 또 바꿔 써야 하는 법과 제도입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는 완성을 꿈꾸는 진행형일 뿐입니다.
우리가 늘 ‘더 새로운 민주주의’를 꿈꾸고, ‘더 좋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면서, 이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협치와 혁신으로 낡은 제도를 바꿔나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서울시가 삶에서, 일상에서, 협치를 통한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해나가고 있는 이유입니다.
 
시민 정치의 위력은 평생학습으로부터 저는 누구보다 시민의 힘을 믿고, 시민이 가진 힘의 위대함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시민운동과 시민정치의 위력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제가 늘 ‘시민의 힘’ 즉 ‘시민력(市民力)’을 강조해 온 것도 바로 이런 까닭입니다.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도시를 만들고,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국가, 위대한 사회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덧붙이고 싶습니다.
“위대한 시민은 깨어있는 시민이다.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은 바로 평생교육과 평생학습이 만든다.”
 
이런 의미에서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서울시 평생학습 종합 계획’을 발표하고 성별, 연령, 계층, 문화, 지역에 차별 받지 않는 평생학습 사업을 기획‧추진해 왔습니다. 27개 시민대학을 열어 민주 시민 교육을 실시하고, 서울형 평생교육센터인 ‘모두의 학교’ 개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2회 ‘서울평생학습 대토론회’ 또한 같은 맥락에서 마련된 자리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국엔 위대한 시민, 위대한 도시, 위대한 국가, 위대한 세계를 만드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서울시는 끊임없이 학습하고, 토론하고, 공부하는 민주주의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고맙습니다.

평생학습대토론회 화면자료 완성